중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서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가 이번 주 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인력 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 온라인 미디어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의 모토로라 인력 해고 수순이 임박했으며 중국 정부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가 향후 5년 동안 무료 및 오픈소스를 유지할 것을 보장하도록 요구했다.
테크크런치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 완료 후 실사 투어(listening tour)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실사 투어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각 지사를 방문해 직원들의 업무 내역을 살펴보고 해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구글은 더블클릭을 인수한 후 이 회사 직원들을 약 40% 해고한 적이 있다. 테크크런치는 당시 더블클릭의 총 직원은 단 1600명이었음에도 절반 가까이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구글과 인수 합의 당시 1만9000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이후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해 2011년 10월 기준 800명을 해고했다. 당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구글의 인수와 상관없이 비용절감 차원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는 지난해 8월 결정되었으며 구글은 광범위한 지적재산권(IP)을 위해 12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