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자 두 사람이 손잡고 창업에 나섰다. 연 매출 400억을 내다보는 스마트폰 게임 `룰더스카이` 개발 총괄 신재찬 디렉터(37·사진)와 김성용 모바일 사업부장(38)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이노스파크`를 공동 창업했다.

지난 4월 JCE를 퇴사한 두 사람은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개발에 착수했다. `혁신(innovate)`과 `스파크(spark)`를 결합한 회사 이름에는 기존 흥행작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신재찬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를, 김성용 대표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10여 명의 초기 개발진 구성을 마쳤다. 올 연말에는 신규 스마트폰 게임의 첫 선을 보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산 스마트폰 게임의 신기원을 만든 개발 노하우와 경험을 반영한 모바일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대표는 태울엔터테인먼트에서 온라인 게임 기획을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2009년 JCE에 입사해 모바일 컨버전스팀에서 당시 모바일 사업부장인 김 대표와 스마트폰 게임 개발을 주도했다. 김 대표는 10년 이상 온라인 게임을 경험한 베테랑 개발자다. 두 사람은 무료 게임인 `앵그리허니` `플레이가가`를 내놓은 이후 `룰더스카이`로 대박을 터뜨렸다.
신 대표는 국내에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이전인 2007년부터 포스브로에서 휴대폰 게임을 개발했다. `아이폰` 출시 직후부터 그의 관심은 스마트폰에 꽂혔다. 그는 모바일 사업이 국내 게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기 전부터 게임을 출시했다. 하루 방문자가 5000명도 되지 않았던 `룰더스카이`는 일 년 새 하루 60만명 이상이 접속하고, 월매출 30억원이 넘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성공 신화로 성장했다.
신 대표는 “핵심 성공 요인은 열정과 끈기였다”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리딩컴퍼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