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년 전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랬던 것처럼 빅데이터가 화두다. 너도나도 빅데이터라는 거대한 열차에 올라타려고 하고 있는데 빅데이터로 인해 BI 전문가의 위치가 좁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각) 미 IT 전문 미디어인 인포월드는 빅데이터로의 전환에서 3종의 승자와 3종의 패자를 정의했다. 패자 중 하나가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BI 전문가다.
인포월드에 따르면 이들은 전통적인 분석 기술을 사용해 비즈니스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데이터세트를 관리해 왔다. 또 기업은 분석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등 아낌없이 투자해 왔다. 그러나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BI 전문가들의 영역을 일반적인 곳으로 끌어내리고(commoditizes), 이들의 낡은 어프로치는 그리 유용하지 않게 보이도록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패자는 빅 DBMS 업체들이다. DBMS 업체들은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다. 하둡과 같이 오픈소스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독점 기술의 DBMS 소프트웨어들은 매력이 계속 반감되고 있다.
승자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CIO를 꼽았다. CIO들은 마침내 저렴한 방법으로 기업 데이터를 통제하고 관리하려 했던 모든 정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용자는 승자이기도 하고 패자이기도 하다. 기업들은 통계나 소셜사이트 등을 포함해 전례 없이 고객들을 잘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빅데이터의 사용은 방대한 개인정보가 모아져서 결합되고 분석되는 것을 뜻한다. 십수년 전 학창시절 첫 데이트 상대가 누구인지도 알아낼 수 있게 되면서 개인의 사생활은 더더욱 보호받지 못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