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 이용자들은 복잡한 화면과 메뉴 구성을 불편해 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조작이 서툰 고연령층이 체감하는 불편은 정도가 더 심했다. 스마트폰 확산이 모바일 뱅킹 이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는 이용자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의 기술적 진보와 함께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손안의 경제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뱅킹 이용 시 먼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화면과 메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모바일 거래 시 추가 이율 제공 등 적극적으로 사용을 유도하는 활동이 미비하다`는 응답이 32.7%, `작은 이체 한도 등 제한적 서비스 제공`이 9.9%, `이용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이 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연령층에서 이용 편의성 요구가 높았다. 40대가 69.4%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는 25%로 사용 편의성보다는 `모바일 거래 시 추가 이율 제공 등 적극적인 사용 유도가 미비하다`는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다.
모바일 뱅킹 이용자 확대는 고연령층까지 껴안을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 모바일 기기의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연령까지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의 발전은 이용자층 확대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바일 뱅킹 한 달 평균 이용 횟수는 11.9회였고, 20대 이용이 16.6회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30대 10.6회, 10대 9.1회, 40대 8.8회 순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모바일 뱅킹 이용자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모바일 뱅킹 최우선 개선 과제(단위:%)
자료: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서울마케팅리서치(SMR)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