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이종목]윈스테크넷, 보안 산업 수출 시대 견인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이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을 넘어 일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나우콤에서 지난해 1월 분사한 윈스테크넷은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 41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렸다. 1분기에도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억원(24%), 8억원(66%) 증가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회사 일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 62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작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와 81%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최근 매출 증가세는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일본 시장 공급계약에서 시작됐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 기업이 NTT도코모가 스마트폰 망을 확대하면서 자국내 침입방지시스템(IPS)에 눈을 돌렸고 그 수혜가 본격화된 것이다.

윈스테크넷 일본시장 진출은 10G 이상 고사양 제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도 시스코, 맥아피 등 일부 글로벌 업체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고 수익성도 높다.

회사측은 수출비중이 2010년 1%에서 2011년 8.8%로 높아졌고, 올해 2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입에 이어 동남아 등 수출지역 확대도 기대된다.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트래픽이 증가하는 것도 이 회사 미래를 밝게 하는 요소다.

지난해 금융권 해킹 사고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고사양 보안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통신사들은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 상용화로 증가하는 무선 트래픽에 대비해 100G급 차세대 IPS를 구축할 전망이어서 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엔씨소프트(지분율 5.3%)와 기획재정부 국유증권실(4.1%) 보유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지분이 대량으로 출회되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사업 성장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의 견해다.

김동준 연구원은 “이 회사 주식에 대해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가 있지만 기업 성장성과 배당 매력 등이 이를 상쇄하고 2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윈스테크넷 4주간 주가추이

[줌인이종목]윈스테크넷, 보안 산업 수출 시대 견인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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