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배터리 경쟁이다.
지난해 말 휴대폰 제조업체가 내놓은 첫 LTE폰은 디스플레이 전쟁이었다.
HD급 동영상을 선명하게 보는 최강의 화면과 화질을 내세웠다. 삼성전자 `갤럭시S2 HD`는 `HD 슈퍼 아몰레드`, LG전자 `옵티머스 LTE`는 `IPS 트루 HD`를 디스플레이 패널로 내세우며 화질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의 아몰레드 방식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구성하는 입자가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반면에 IPS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백라이트에 의존해 빛을 낸다.
LTE폰 경쟁 2라운드는 배터리로 넘어갔다.
기존 LTE폰 대부분이 높은 소모전력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많아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조사의 두 번째 제품은 전력소모량 최소화와 대용량 배터리 채택에 집중했다.
LG전자와 팬택이 5월 출시하는 두 번째 LTE폰은 퀄컴 원칩을 탑재했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가 하나로 통합된 퀄컴 원칩은 소모전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는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해 2150㎃h 배터리를 적용했다. 10시간 연속통화와 310시간 대기가 가능하다. 기존 옵티머스 LTE 대비 사용 시간이 40% 이상 늘어났다. 옵티머스 LTE2 자체에 무선 충전 수신 코일이 내장돼 별도 커버 없이 무선으로 충전된다.
팬택 베가레이서2는 동영상·음악 감상과 통화에 소모되는 전력을 줄인 제품이다.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 원칩 프로세서와 2020㎃h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245시간 대기하며 9.5시간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