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경쟁을 펼치는 통신사들은 고객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요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요금제 상품을 선보였다. 기본 요금제뿐만 아니라 이용자 특성에 맞춰 콘텐츠 서비스와 결합한 요금상품을 출시했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최적화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상품도 내놓았다. 각 사별로 특징 있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인 `모바일 라이프팩`을 내놓았고, KT는 자사 가입자들과 통화시 파격적인 통화량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고객들에게 저렴한 요금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모바일 라이프팩은 이용자 연령대 및 사용 행태에 최적화된 특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팅 라이프팩은 기본료 대비 최대 1만원 혜택을 강화한 `LTE 팅 34/42` 요금제와 청소년 교육 콘텐츠, 각종 안심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이다. 10대 청소년용 2종, 60대 중반 이상 어르신 대상 2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자용 2종 등이 있다. 또 연말까지 LTE 62(월 6만2000원)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월 2만원 상당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T프리미엄(Free+Premium)` 혜택도 준다.
KT는 음성통화와 데이터 제공량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LTE-520(월 5만2000원) 이상 사용자에게 같은 KT 이용자간 음성통화를 1000분에서 1만분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가입 후 3개월 동안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추가 제공하는 `세이프존`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위해 청소년 요금제 4종, 어르신 요금제를 갖췄으며, 6월부터는 고객이 직접 음성·데이터·문자 제공량을 선택하는 `스타일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가장 먼저 LTE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상향하는 등 대용량 데이터 제공에 비중을 두고 있다. 고가 상품으로 갈수록 타사보다 많은 무료통화와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음성 및 데이터 초다량 이용 고객을 위해 3사 중 유일하게 LTE 120(월 12만원) 요금제를 선보였다.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 초과 사용에 따른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LTE 안심 옵션도 도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