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MS 키넥트를 이용해 3D 홀로그램 영상 채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SF영화에서 보던 홀로그램 영상 통화가 곧 현실로 다가올 예정이다.
4일(현지시각) 더 버지, 코어77 등에 따르면 미 온타리오 주 킹스턴에 위치한 퀸즈대학의 휴먼미디어연구소(HML)에서는 `텔레포드`라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텔레포드는 기존 영상 채팅을 3D 홀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6대의 키넥트 카메라와 1.8미터 높이의 실린더로 구성된다. 내부에 3D 프로젝터가 있어서 상대방의 모습을 3D로 재현해준다. 뒤에서나 옆에서도 상대방의 몸을 마치 실제처럼 볼 수 있다.
대화를 할 때 각 상대방은 자신의 텔레포드 앞에 서서 말하게 되며, 이 텔레포드는 앞에 서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캡처,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실린더 내부에서 3D 홀로그래픽 이미지로 투영시켜준다.
이 연구팀은 이를 활용한 의료용 앱 `바디포드`도 공개했다.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해서 사람 신체를 3D 버전으로 나타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신체를 보거나 신체 계층을 한 단계씩 벗겨보는 명령어도 사용할 수 있다. 해부학에서 신체의 각 부분을 볼 수도 있다. 실제로 홀로그램에 터치할 수 있게 된다면 원격 외과수술 학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퀸즈대학 연구팀은 텔레포드 관련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렸는데 동영상 맨 앞 소개 부분을 보면 연구원 중에 `Kibum Kim`이라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있어 흥미를 끈다.
▷유투브에 소개된 텔레포드 및 바디포드 소개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wa5I-D5_sM0&feature=player_embedded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