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도 한때 창업자였다. 검사 시보 생활을 마치고 1990년대 후반 변호사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기간은 길지 않았다. 2년 남짓이었다. 이날 대담에서 송 시장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직원 월급도 줘봐서 창업자 마음을 잘 안다”면서 “우리 젊은이가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기업가 정신과 늘 도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인천에 본사가 있는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을 거론하며 “부모에게서 물려받지 않은 성공한 샐러리맨 사장이 몇 명 안 돼 안타깝다”면서 젊은이에게 “벤처는 실패하는 게 당연하니 부담을 갖지 말고 도전에 나서 제2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의원 때부터 아이디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기술(테크놀로지)과 엔지니어링(상용화), 파이낸스(자금) 삼박자가 맞아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가 성공한 것은 이런 생태계를 잘 갖췄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벤처기업이 마음대로 도약할 수 있게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가 본받고 싶은 창업도시로 시애틀을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잉,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은 세계를 대표하는 IT기업과 제조, 서비스 기업이 골고루 들어서 벤치마킹할 만하다는 것이다. 인천에도 일부 유명기업이 있지만 앞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큰 기업이 나올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송 시장은 개항지였던 인천은 기회와 도전의 도시였고 또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을 구한 도시기도 하다면서 “창업은 기회와 도전, 나라를 구하는 것이기에 인천을 국내 최고의 창업메카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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