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내 유스페이스몰에 만타가오리와 혹등고래 등 거대 어종과 심해 아귀와 빗 해파리 등 심해 어종, 피라루크와 아로와나 등 멸종한 고대 어종까지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디지털 아쿠아리움이 들어선다.
25일 유스페이스자산관리와 시공테크 및 한화호텔&리조트 등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 아쿠아리움은 최근 모든 시설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 및 콘텐츠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7월 1일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일 유스페이스자산관리 이사는 “콘텐츠를 맡은 컴투스에서 최대 300대 모바일 단말기와 연동할 수 있도록 모바일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잠정적으로 잡아놓은 일정을 가능한 앞당겨 여름방학 이전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스페이스몰에 들어서는 디지털 아쿠아리움은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테마파크다. 시공테크와 컴투스가 각각 내부 인테리어와 콘텐츠를 맡았고, 운영은 63빌딩에서 오프라인 아쿠아리움을 관리하는 한화호텔&리조트가 전담한다.
디지털 아쿠아리움은 3D영상과 터치스크린, 위치인식 시스템 및 스마트기기 등 첨단 IT기기로 무장, 관람객들이 실제 탐사선을 타고 심해를 탐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 시간은 총 90분. 입장한 관람객은 모바일 단말기를 지급받은 뒤 이동캡슐을 타고 모험을 시작한다. 관람객은 한번에 최대 34명씩 6분 간격으로 출발할 수 있다. 이동캡슐에서는 주변을 빙 둘러 설치한 39개의 55인치 LCD를 통해 해저연구기지로 이동하는 과정을 3D영상으로 보여준다.
해저연구기지에 도착한 뒤에는 `진화의 터널`과 `풍성한 바다` `광활한 바다` `고요한 바다` `미지의 바다` 등 테마공간을 거치며 다양한 어종을 접하고 경쟁 미션을 통해 직접 잡아보는 이벤트도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잡은 물고기는 모바일 단말기에 카드형태로 저장되고, 나중에 자신의 수족관에 넣을 수 있다.
이후 4D극장으로 이동하면 잠수정을 타고 심해 속 고대 유적 등지에서 펼치는 모험을 담은 박진감 넘치는 4D 영화를 감상하는 것으로 탐험을 마무리하게 된다.
유스페이스자산관리는 내달 12일 열리는 유스페이스 준공식 참가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