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시징 서비스 `챗온`이 5월 초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19일 삼성전자는 국내용 챗온을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초 삼성앱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바다용 두 가지로 서비스한다.
삼성은 글로벌 사용자를 위한 챗온을 이미 지난해부터 서비스했지만 국내 서비스를 계속 연기했다. 카카오톡, 틱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가 이미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은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춰 글로벌 버전과 달리 국내용 챗온을 다시 개발하면서 서비스 시기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용 챗온은 디자인, 기능이 글로벌용보다 개선됐다”며 “안드로이드와 바다용을 동시에 내놓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4월 말 삼성앱스에서 서비스할 것”이라며 “갤럭시S3 등에 선탑재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챗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120여개국 62개 언어를 지원하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는 물론이고 일반 PC와 스마트TV 등에서도 채팅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바다, iOS,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OS 대부분을 지원하고 삼성 피처폰에서도 쓸 수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