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보파크` 중국 간다

인기 캐릭터 `선물공룡 디보`를 활용한 테마파크인 `디보파크`가 중국에 진출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도심형 실내 테마파크 모델이 해외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Photo Image
오는 25일 오픈 예정인 디보파크 청계천점.

`디보파크`는 `뽀로로` 제작사 오콘(대표 김일호)이 테마파크 사업 일환으로 `뽀로로파크`와 유사한 형태로 조성중인 어린이용 실내 테마파크다.

오콘(대표 김일호)은 오는 11월 중국 절강성 원조우에 위치한 종합 쇼핑몰 완다광장에 `디포파크` 해외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오콘은 이를 위해 이달 중에 홍콩에 중국 문화부 산하기업 애니메이션차이나그룹(ACG·대표 왕진)과 지분 50대 50의 합작법인 `오콘&ACG(가칭)`을 설립한다. 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즉시 합작법인과 중국 완다그룹이 디포파크 설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향후 중국 내 디보파크 운영과 관리 등을 전담한다.

중국 완다그룹은 현재 80개 이상의 대형 쇼핑몰을 운영 중인 중국 최대 쇼핑몰 개발사로 매년 20개 이상의 쇼핑몰을 새로 오픈한다. 아시아 최대 스크린을 보유한 극장체인으로도 알려졌다.

이번에 오픈하는 원조우 완다광장 내 디보파크는 500평 규모로 쇼핑몰 2층에 조성, 수수료 베이스 임대 매장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양사는 향후 중국 전역의 완다광장으로 디보파크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콘은 이번 중국 진출을 토대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한다. 이들 지역 최대 쇼핑몰과 라이선스 합작을 통한 공동사업으로 `뽀로로파크`와 `디보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달 중에 목동과 청계천, 통영에 디보파크 4~6호점을 줄줄이 오픈할 예정이다.

김일호 사장은 “중국 완다그룹과는 이미 모든 합의를 끝내고 합작법인 설립을 기다리고 있다”며 “완다그룹이 중국에 300개 이상의 `디보파크` 설치를 요구해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