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미리 줄게" NHN 소셜게임사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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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예상 수익을 먼저 주는 파격적 지원책을 앞세워 소셜게임(SNG) 개발사에게 적극적 구애를 시작한다.

NHN(대표 김상헌)은 18일 네이버 커뮤니티에서 서비스되는 소셜게임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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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소셜게임 지원 전략 발표회인 `파트너스 데이` 모습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예상 수익을 미리 주는 `프리(PRE)50+`제도다. 분기별 예상 매출을 네이버와 개발사가 서로 합의하고, 서비스 전에 수익의 50%를 미리 받는 방식이다.

2분기 총 1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게임이라면 개발사 몫 7000만원 중 절반인 3500만원을 서비스 전에 지급한다. 서비스 초기에 자금이 많이 필요한 개발사의 현실적 애로사항을 고려한 조치다.

총 10개의 게임 타이틀을 선정해 15억 규모의 자금을 나눠 지원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도 병행한다. `이달의 게임` 제도를 통해 우수 게임사를 발굴, 마케팅 혜택도 제공한다.

NHN 소셜게임 규모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다. 카페, 블로그, 미투데이 등에 흩어져 있는 게임 서비스를 올해 초 통합했지만, 월 매출은 4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네이버는 상승 곡선이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NHN 게임유통사업부장은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에서 가장 많은 신규 게임이 설치되고 있다”며 “더 많은 개발사를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NHN은 신규 모바일 게임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모바일 연동 기술 규격도 공개했다. 정우진 NHN 캐주얼게임사업부장은 “네이버와 한게임의 많은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셜게임 시장은 20대 여성 위주에서 30대 이상 남성으로지 확대되는 추세다. NHN 조사를 보면 소셜게임 이용자 비율은 여성이 66%, 남성이 34%다. 연령대 별로는 19세에서 29세 사이가 59%로 가장 많고, 30~49세가 28%로 뒤를 잇는다.

가볍고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하던 이용자 취향도 무겁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요구하는 등 바뀌어간다. 직장인 등 구매력 높은 계층이 관심을 갖는 만큼 수익성도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1. 소셜게임 남녀 이용자 비율

여성 66%,

남성 34%

2. 소셜게임 연령대별 이용자 비율

13~18세 : 8%

19~24세 : 28%

25~29세 : 31%

30~39세 : 16%

40~49세 : 12%

기타 : 5%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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