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중 하나인 서울국제공작기계전 17일 성황리 개막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2012`가 역대 최대 규모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17일 개막했다. 올해 15회를 맞은 SIMTOS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대표 전시회로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주관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세계 32개국 762개 기업이 행사에 참가했다. 2년 전 행사보다 참가업체 수는 66% 늘었고 부스 면적은 두 배 넓은 10만㎡다.

SIMTOS 2012는 유럽공작기계전(EMO)·중국공작기계전(CIMT)·미국공작기계전(IMTS)과 더불어 세계 4대 생산 제조기술 전시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IT와 융합한 지능형 장비 및 친환경 녹색 공작기계가 대거 출품됐다. 주최 측은 생산제조 기술이 유사한 6개 품목을 별도 전문관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주제와 관심 제품을 중심으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10만명 이상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및 구매 실적이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일본·중국·대만(2개)·스위스·이탈리아·인도 7개국 8개관이 운영되며 수출상담회에는 14개국 해외 바이어 530명이 참석한다.

국제공작기계·절단 및 용접·제조업용 로봇을 주제로 한 기술세미나를 비롯해 CAD/CAM/CAE 콘퍼런스·CNC 보수보전 워크숍·공작기계 임가공 정보관 운영 등 총 8개 부대행사도 따로 진행된다.

손종현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은 “공작기계가 단순 설비가 아니라 고객의 꿈을 실현하게끔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신제품 소개와 기술 교류뿐 아니라 공작기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은 “서울국제공작기계전에 더 많은 국가·기업이 참석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국내 공작기계 산업계가 융·복합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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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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