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정조준`

LG전자가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장 진출 1년 만에 제품군과 전담 조직을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불을 댕긴다.

LG전자는 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시트릭스,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VDI 솔루션 업체 관계자 200여명을 초청해 `LG 클라우드 모니터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VDI는 개인용 PC를 중앙 서버와 연결된 가상 PC로 대체하고 클라우드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 장치만으로 장소·시간에 관계없이 기존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제로클라이언트 기술 기반 클라우드 모니터를 지난해 처음 출시하며 VDI 시장에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각 VDI 솔루션 기반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잇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형태도 기존 클라우드 모니터는 물론이고 노트북과 박스 형태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마케팅, 영업에 걸쳐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글로벌 VDI 솔루션 기업 및 총판들과 상생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VDI 시장은 기업 정보유출 방지와 클라우드 환경 기반의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VDI 소프트웨어 수요가 2010년 1500만개, 2012년 3160만개, 2014년 7860만개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업무용 PC의 80% 이상이 VDI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재철 한국마케팅본부 커머셜담당은 “지난해 VDI 사업 진출 후 꾸준히 영업을 진행하며 시장을 구축해왔다”며 “VDI 솔루션 및 총판 업체들과 상생협력 체계를 우선적으로 다진 뒤 올 3분기 전략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공격적으로 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제로클라이언트=데스크톱 가상화 단말 PC로 사용되는 신클라이언트의 일종으로, CPU·메모리·하드디스크 등 없이 서버 자원과 네트워크 접속만으로 데스크톱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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