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 가입자 200만 돌파···4G 주도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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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목표로 내세운 연내 600만 가입자 확보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3세대(G) 시장에서 1위 명성을 4G에서 이어갈 기세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초 가입자 200만을 돌파하고, KT도 전국망 구축으로 반격에 나설 태세여서 4G 주도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LTE 가입자 200만명(16일 기준 208만8000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LTE 가입고객은 지난 해 9월 국내 최초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2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76일 만에 200만명을 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월 하루 평균 1만5000명이던 가입고객이 지난 달 1만9000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이달 전월 대비 52% 증가한 2만9000명이 LTE에 가입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콘텐츠 무료 제공과 페타(PETA) 솔루션 등 차별화 전략이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3사 중 가장 먼저 LTE 전국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지난 16일 기준 171만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달 하루 가입자수가 2만명 이상인 만큼 내달 초 2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연말 4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KT의 LTE 가입자수는 40만~5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LTE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2009년 초기 스마트폰 구매자의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초기 시장선점을 위한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모델이 모두 LTE를 지원하는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T가 LTE 전국망을 갖추면서 경쟁은 2파전에서 3파전으로 빠르게 바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KT는 다음 주 전국 84개시를 중심으로 LTE 전국 망 구축을 선언한다. KT는 하루 1000개가 넘는 LTE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KT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LTE시장은 뜨거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연내 LTE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4G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가 양보없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연말 LTE 가입자 15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LTE 가입자 목표치(단위:명)

자료:각사

SK텔레콤, LTE 가입자 200만 돌파···4G 주도권 경쟁 본격화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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