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OLED TV 기술유출 사건이 LG디스플레이(LGD)의 조직적 관여 여부에 초점이 몰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경찰청은 이번 기술유출과 관련해 LGD 인사팀장과 자료 유출 협조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책임연구원 2명을 추가 입건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입건된 사람은 지난 5일 구속된 SMD 전현직 연구원과 LGD 임원 등 10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LGD 현직 인사팀장까지 입건되자 SMD 측은 “기술유출을 조직적으로 계획한 것이 아니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기술 유출을 주도했던 조 모 씨는 핵심 기술을 LGD 협력사에 제공한 대가로 1억9000만원을 받고 LGD 임원으로 입사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LGD는 SMD의 조직적 개입 의혹에 “기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기술이 유출이 성립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