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심리 100점 만점에 35.8점 그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상반기 5대 투자환경 요소별 점수기업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1000여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기업투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는 100점 만점에 35.8점에 그쳤다. 기업투자심리지수는 투자 환경 요소별 점수를 합산해 산정하며 기준치인 50점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이 많고 50점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지수가 32.2로 대기업 44.6보다 크게 낮았다. 업종별로는 기계류(50.9)와 전기·가스업종(50.3)이 기준치를 겨우 넘어섰고, 통신·방송서비스(47.7) IT·전기전자(39.5)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투자 환경 요소별 점수에서는 `국내 신규 투자처`가 25.6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기업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규제 등 법·규제 여건`(28.0) `세계경기·정책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28.1) 등도 20대 후반에 그쳤다. 하반기 지수 예상치는 49.2점으로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상반기보다는 높았다. IT·전기전자(58.4)와 통신·방송서비스(54.0) 전기·가스(51.8) 등 IT유관분야 모두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질문에는 `환율·원자재가격 안정`이 29.1%로 가장 많았다. `저리자금조달 확대`(26.0%), `입지, 환경 등 규제완화`(18.2%), `법인세, 상속세 등 세제개선`(15.9%)이 뒤를 이었다.
전수봉 상의 조사1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국 경기 위축, 선거에 따른 급격한 정책 변화 우려 등이 상존해 있다”며 “신규투자처 발굴 지원, 규제·세제 개혁 등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경제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낮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상공회의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