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DR) 및 백업 서비스가 국내 첫 선을 보였다. 한국호스트웨이(대표 이한주)와 팔콘스토어(대표 임병혁)는 양사 관리서비스와 전문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 DR 서비스 `플렉스클라우드 데이터 프로텍터`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예산 부족으로 별도 DR시스템을 구축하기 힘든 중견·중소기업(SMB) 대상이다. 분당 한국호스트웨이IDC에 위치한 플렉스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실시간 백업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해준다.
플렉스 클라우드 데이터 프로텍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이다. 전통적 DR 및 백업시스템은 많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도입해야 하고 관리 인력과 장소도 필요하다. 데이터 프로텍터는 클라우드 방식이기 때문에 월 단위나 시간별 요금제를 적용한다. 기존 테이프 백업 방식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는 게 한국호스트웨이 설명이다.
이한주 한국호스트웨이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장점은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일정 기간 후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연장,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은 물리적 시스템 구축 방식에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프로텍터는 매월 500GB 당 20만원을 과금하며 네트워크 회선 비용은 종량제 방식을 적용했다.
빠른 복구시간도 장점이다. 가트너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고정보책임자(CIO) 중 87%가 4시간 내 복구목표시간(RTO)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SMB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여건이 부족하다.
데이터 프로텍터는 장애 발생 시 팔콘스토어 지속적데이터보호(CDP) 서버를 활용, 1시간 이내 복구(100Mbps의 경우)가 가능하다. 1시간이면 고객사 장비의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서비스는 15분 내 재개가 가능해 여러 시간이 걸렸던 전통 DR 방식과 차별성을 보인다.
백업의 신속함과 편리함도 내세울 만하다. 현재 기업에서 진행하는 백업은 주로 야간에 이뤄진다. 하루에 1~2회 정도만 백업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백업·복구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데이터 프로텍터는 CDP 기술이 제공하는 `블록 기반 백업`으로 부하가 거의 없어 실시간 백업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스토리지 가상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DR과 중복제거 등 여러 기술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서비스”라며 “북미와 유럽뿐만 아니라 호스트웨이가 진출할 예정인 인도와 동남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통 백업 방식과 플렉스클라우드 데이터 프로텍터 비교
자료:한국호스트웨이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