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6진영, 유닉스→리눅스 마이그레이션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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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6서버업체들이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U2L)을 용이하게 해주는 서비스 패키지를 내놓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x86서버 성능 향상과 총소유비용(TCO) 절감 등의 강점을 배경으로 한국거래소(KRX)와 GS홈쇼핑 같은 U2L 고객사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코리아와 한국IBM은 레드햇, 인텔 등과 협력해 U2L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비스와 컨설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연계된 서비스 패키지를 내놓고 유닉스와 솔라리스 진영을 공략하고 있다.

x86서버사업에 주력하는 델코리아가 가장 활발하게 U2L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들어 델은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 전문업체 클레리티솔루션과 메이크테크놀로지를 연이어 인수하며 U2L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어세스먼트` 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델의 U2L 마이그레이션 노하우를 템플릿화한 이 패키지는 사전 컨설팅으로 고객 환경을 진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컴퓨팅 자원의 상세한 활용률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마이그레이션 방안을 제시한다. 고객이 직접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비용과 리스크 등 세부적 사항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김동욱 델코리아 솔루션사업본부 이사는 “델 U2L 전략의 핵심은 사전진단 컨설팅으로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글로벌기업의 경우 U2L은 더 이상 권고 수준이 아닌 만큼 글로벌업체 한국지사에서 U2L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지난해 말 `RISC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투자수익률(ROI)과 총소유비용 분석, 마이그레이션 개념검증(PoC), 관련 서비스 업체 공동 워크숍, 시스템 구축, 안정화 기간 중 헬스 체크 서비스 등으로 이루어진다.

한국IBM은 레드햇, 인텔과 U2L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테니엄 칩이 장착된 유닉스보다 오라클 솔라리스를 마이그레이션 타깃으로 삼는다. 증권사에서 마이그레이션 수요가 늘고 있어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U2L 사례는 GS홈쇼핑이다. 회사는 3년 전부터 진행해온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에서 유닉스서버 50% 이상을 리눅스 기반 x86서버로 교체했다. 온라인 시스템에 이어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도 마이그레이션이 예정돼 있다.

서호석 GS홈쇼핑 차장은 “비용과 성능, 상면 공간 확보 측면에서 U2L 마이그레이션은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효과적”이라며 “향후 2년 내 주요 DB를 포함한 대부분 유닉스서버를 리눅스 기반 x86서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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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업계 종합

x86진영, 유닉스→리눅스 마이그레이션 사업 박차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