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상 대출현황에 대해 금융당국이 일제 점검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총 7개 시중은행에 대한 공동검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지난 3월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은 한국씨티은행을 제외한 KB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 SC은행 등 모두 7곳이다. 한은과 금감원은 3명의 검사원을 각 은행에 파견한다.
이번 검사는 한은법 개정 이후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기능에 시동을 건 것으로, 지난달 22일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부채 문제를 공동으로 검사토록 결정, 금융감독원에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 개정된 한은법에 따르면 금감원은 한은의 공동검사에 1개월 내 응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은은 이번 공동검사를 통해 금융회사의 취약부문(중소기업·저소득층)에 대한 대출취급 현황을 비롯해 은행의 금리운영,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을 살필 계획이다.
특히 중기 및 가계부채는 △대출규모별 △상환방식별 △소득수준별 △연령별 현황 등을 중심으로 검사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