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2분기 수출 3% 늘어날듯”

지난 1월 2년 만의 적자전환으로 `쓴맛`을 다셨던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등 IT산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엔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수출 경기가 `바닥`이었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10일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대기업 130곳과 중소기업 323곳 등 총 4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분기 0.6%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지수흐름은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은은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국들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선행 지표 상승과 반도체 등 IT산업 수익성 개선으로 수출선행지수가 1분기 대비 0.6%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3분기 전기 대비 0.9% 상승한 이후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전기 대비 각각 0.2%와 1.4%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수출채산성 전망지수와 수출물량 전망지수 등 관련 지표 모두 1분기 보다 올랐다. 기업들이 1분기까지 지속돼온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수출경기가 1분기를 저점으로 삼아 점차 회복돼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내외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선행지수 추이

수출입은행 “2분기 수출 3% 늘어날듯”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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