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음성안내 골프거리 측정기를 만들어 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8개국에 수출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첫 상용화한 이 제품은 올해 10여 국가에 더 수출될 예정이다.
유컴테크놀로지(대표 김준오)는 자체 개발한 음성안내 골프 거리 측정기 `보이스캐디(Voice Caddie)` 2만대를 미국 등 8개국에 수출했다고 8일 밝혔다.
`보이스 캐디`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골프 홀까지 남은 거리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기다. 국내엔 지난해 3월 출시됐다.
유컴은 최근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두 번째 제품(모델명 VC200)도 개발해 선보였다. `VC 200`은 무게가 기존 30g에서 24g으로 줄었다. 크기도 53파이(π)에서 가로 38㎜, 세로 47㎜로 20% 정도 축소됐다. 모자나 허리띠에 간편히 부착해 무게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크기를 축소하면서 모양을 원 형태서 방패모양으로 바꿨다. 정밀도도 높아져 홀컵에서 15m까지 거리를 인식해 알려준다. 첫 제품은 30m까지 알려줬다.
색상은 다섯 가지에서 흑백 두 가지로 간소화했다. 국내 골프장 대부분인 800개 코스와 해외 1만5000곳 코스 정보를 담았다. 배터리 시간은 기존 7시간에서 9시간으로 2시간 늘어났다.
볼마커와 일체화해 볼마커도 함께 제공된다. 김준오 대표는 “기존 디스플레이형 거리 측정기는 햇빛에 약하고 크기가 핸드폰만 해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불편했다”면서 “우리가 처음 상용화한 음성 골프거리 측정기가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상품이 되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컴테크놀로지 직원들이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골프거리 측정기 `보이스 캐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