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계와 기업들이 전기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5일 도요타와 파나소닉, 교토대학 등이 참여하는 산학관 프로젝트팀이 미래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포스트 리튬 이온 전지` 연구를 강화한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팀은 빠르게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는 한국과 중국 기업을 따돌리기 위해 투자규모를 확대한다. 올해 예산을 애초 5억엔에서 35억엔으로 늘렸으며 참여 기업의 상주 연구원도 현재 50명에서 150명으로 3배가량 늘린다. 비철금속이나 에너지 업체도 참여 기업으로 모집키로 했다.
오는 2015년까지 총 210억엔을 투자해 1회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리튬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후보로 유력한 `금속공기전지` 등의 연구를 지속해 2030년에는 휘발유 자동차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팀은 교토대학과 일본 경제산업성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를 주축으로 총 12개 기업과 12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