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론티어] 인지소프트

`2020년 영상처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사람이 눈을 통해 감정과 사물을 판별하듯 각종 기기들이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인지해 내는 기술을 가진 인지소프트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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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소프트는 종이 위의 문자를 디지털로 인식하는 `이미지 정보화` 영역에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에서 문자인식 기술을 연구하던 5명의 핵심 연구원이 1999년도에 창업한 이후 한 기술에 `올인` 해온 결과다.

이미 우리은행·삼성생명 등 국내 내로라 하는 금융·공공 기업들이 이 회사의 `인식` 기술을 토대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모바일 기기와 이동통신 회사들도 이 회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명함 인식`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영태 인지소프트 대표는 “모바일 기기 기반 명함인식과 문자 인식 등 사업은 2005년부터 R&D 투자를 쏟아 부어 최고 수준의 높은 인식도를 자랑하며 높은 기술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앱스토어에 직접 제품을 론칭해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간 삼성전자·LG전자 등 모바일 기기 제조 업체에 엔진 기술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 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앱스토어를 통해 명함인식 앱 `비즈리더(BizReader)`, 카메라 기반 사전 앱 등 자체 브랜드로 된 모바일 앱 직접 판매에 나섰다. 글로벌 B2C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이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기업 시장에는 문자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 문서 생성과 유통 솔루션도 판매한다. 지난해 말 LIG손해보험 모바일 전자청약 사업에 적용된 데 이어 국내 기업들의 페이퍼리스 사무 환경 전환으로 인해 올해 시장 창출과 매출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주력 분야는 `고객 정보보호 사업` 이다. 주민등록증 등 이미지를 스캔하거나 디지털화할 때 주민등록번호 등 특정 개인정보 부분을 블록화해 인식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다. NHN, 엔씨소프트 등 다수 기업에 이 기술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 통신사와 금융업의 eFAX에 이 시스템 구축을 확대한다.

이 대표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데이터베이스(DB) 보안뿐 아니라 개인정보를 필터링 하는 기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텍스트 뿐 아니라 비정형 문서 내에서 개인정보를 필터링하는 기술은 우리가 처음 개발해 구축 사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문자 인식 영역을 `영상 인식` 기술로 확대하고 디지털 가전제품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스마트한 성능을 갖출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을 향한 앱 출시와 사업화를 확대하는 한편 문자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마트 사업의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맑혔다.

이영태 인지소프트 대표

“10년 내 자체 브랜드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을 누비겠습니다.”

그간 국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천기술 라이선스 판매를 주력으로 해온 인지소프트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이영태 인지소프트 대표는 “`문자인식` 기술을 갖춘 국내 대표 전문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넘어, 글로벌 B2C 앱 출시를 늘리고 세계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날까지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50명 가량의 임직원은 문자 인식 관련 원천 기술을 토대로 감정, 사물 등을 인지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보다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열정으로 뭉쳐 있다. 아직 세계적 기술 기반이 미약한 `영상 인식` 기술 등에서 한발 앞서나가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카메라 기반 자연 영상 다국어 문자 인식 기술 등 경쟁력 확보를 통해 외산 제품 대비 기술 장벽을 공고히 하고 시장 선점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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