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 서비스 산업화 앞당긴다

전기차 등 그린카를 포함한 카셰어링 시장 활성화에 산학연이 뭉쳤다. 카셰어링 산업화 전단계에서 관련제도 및 기술(표준)부터 챙기겠다는 의도다. 매연 차량의 확산을 줄이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역시 개인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경제적이고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4일 서울시 대여사업조합·신안금융그룹·KT·서울시환경운동연합·전기차산업협회·홍익대 등 10여개로 구성된 `카셰어링 포럼`이 발족됐다.

카셰어링은 렌터카와 달리 개인 차량처럼 빈 시간에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전국 각 지역마다 차량이 배치돼, 가까운 거리의 차를 언제든지 사용하며 별도의 유지관리도 필요 없다. 이 때문에 전체보급 차량 대수 절감과 일반인 구입이 어려운 전기차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이미 프랑스·일본·미국 등에는 시장이 열리는 추세다.

카셰어링 포럼은 카셰어링 산업의 조기 육성과 대중교통 연계로 에너지 절감·환경오염 감소를 위한 법제도 및 정책 마련에 업계 입장을 대변한다. 이와 동시에 관련 기술개발과 기술표준화를 통한 전국 연계 서비스도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 발족은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할 것 전망이다.

포럼은 △주차장 관련 법 △배출권 제도 연계 △전국 교통카드와 대중교통 연계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ICT를 통해 위치정보서비스(LBS) 기반 텔레매틱스 방식의 차량관제 시스템·모바일 관리체계·스마트폰 기반의 예약 시스템 구축 등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및 관리기술(표준화) 개발에도 앞장선다.

황기연 초대 카셰어링 포럼 회장은 “카셰어링 산업은 유류값 인상·환경오염·교통체증 등의 대안으로 우리의 ICT와 접목하면 저탄소 녹색성장 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편리성과 경제적 이익이 클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상반기 내 필요한 법적 제도 장치를 마련하고 하반기부터는 정부 건의 등 간접적 입법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카셰어링 포럼은 렌터카 관련 기업을 포함해 통신·서비스, 금융·보험, 차량관제 등의 산업계와 관련 협·단체 및 정부 산하 연구기관 등과 공동체를 구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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