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중계기 전문업체인 쏠리드(옛 쏠리테크, 대표 정준·이승희)가 롱텀에벌루션(LTE) 붐을 타고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 1000억원 클럽 재가입이 목표다.
쏠리드는 지난해부터 국내 이동통신 환경이 LTE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장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625억원에 비해 60% 증가한 1000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4일 밝혔다.
쏠리드는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쏠리테크(Solid Technology)에서 쏠리드(Solid)로 변경했다.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사용해 온 제품 브랜드와 사명을 일치시킴으로써 인지도를 공고히 하고, 유무선통신 종합 솔루션 공급사로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쏠리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의 기지국 장비를 연결하는 모바일 백홀장비 시장에 새로 진출했다. 여기에 통신사업자의 LTE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LTE 중계기를 비롯한 관련 장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해외 진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 수출 규모를 지난해 90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시장의 경우 3년 전부터 추진해온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지난해 마무리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거래처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쏠리드는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DAS(Distributed Antenna System) 시장에서 `Solid`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이승희 사장은 “통신장비는 특성상 교육과 사후관리가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미국은 너무 넓어 외국 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웠는데 쏠리드는 이 문제를 온라인교육 시스템 구축으로 해소했다”며 “올해부터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