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11일 우리나라가 약 12억원을 지원해 추진하는 `페루 하수도 환경개선 및 칠레 대기오염 환경개선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은 개도국에 대한 환경정책 수립지원 사업으로 우리나라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페루 하수도 환경개선 종합계획은 연말까지 피우라주 등 6개 도시에서 총 10개 이상의 유망 물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골자다. 포스코건설·대우건설·동호ENG·수성ENG로 구성된 전문기업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행한다.
페루는 2015년까지 상수분야에 14억5900만달러, 하수분야에 25억8600만달러 투자가 예정돼 있는 등 중남미 블루칩으로 부상하는 신흥 물시장이다. 송재용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대표단은 오는 12~13일 페루 현지에서 협약 체결과 사업 착수 보고회 등을 갖는다.
환경부는 해외사업 위험 저감과 수주가능성 제고를 위해 우수 환경기술의 현지화를 위한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 사업`과 `유망 환경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사업에 63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30개 우수 중소기업과의 자발적 녹색수출협약 체결로 향후 3년간 참여 기업 당 평균 100억원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송재용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중남미 환경시장 선점을 위해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사업 발굴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