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음식물처리기 보급 시범사업 막 올랐다

서울시의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이 닻을 올렸다. 5개 제조사 제품이 최종 선정돼 음식물쓰레기 저감과 자원 재활용 가능성을 평가받게 된다.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과 함께 `우수 음식폐기물 소형 감량기` 선정 공모를 이달 23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제품 공모는 `2012년 음식폐기물 감량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다.

음식물처리기 선정 공모 대상 제품은 소형 독립 제품과 싱크대 부착형이다. 각 제조사별로 1개 모델만 응모할 수 있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은 이번 제품 공모를 위해 전문가 위원회를 별도 구성했다. 23일까지 제품 신청을 접수하고 서류 심사를 거쳐 상위 10개 제품을 우선 선정한다.

2단계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성능을 비롯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소음, 냄새, 처리 결과물의 활용성, 기술 차별성 등을 위원회가 평가하게 된다. 3단계 평가에서는 소비자 평가단이 실제로 제품 사용 후 편리성을 평가하며 별도 현장 평가를 통해 제조사 신뢰성과 제조 능력, 적합성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상위 5개 제품을 선정한다.

이번 시범사업과 제품 공모는 음식물처리기의 감량 성능과 자원 재활용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음식물처리기 사용 효과가 입증되면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제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 감소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도입 시범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시장 침체로 다수 제조사들은 지난 수년간 음식물처리기 신제품을 거의 출시하지 않았으나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를 비롯한 업체들은 시범사업에 참여해 제품 우수성을 검증받을 방침이다.

신제품 출시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7월 선보인 클리베 신제품(WM07)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물을 활용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음식물처리기의 유용성을 알리고 있다.

매직카라는 최근 선보인 `스마트카라` 신제품을 홈쇼핑에 선보이는 등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매직도 꾸준히 음식물처리기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교원L&C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경희생활과학은 분쇄건조방식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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