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창업 전에 사업 기획 능력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년 창업도 중요하지만 준비안 된 청년 창업에 따른 실패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대학(원)생 사업계획 기획 능력 제고를 위해 사업 계획 기획 시 고민해야 하는 사항들을 사전에 체화시켜주는 지식서비스 분야 `비즈니스 플랜`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경부는 공모전에 MIT 공개강의 방식을 도입했다. MIT 공개강의 프로그램 중에서 비즈니스플랜기초강의(The Nuts and Bolts of Business Plans)를 기본 교재로 활용, 비즈니스플랜을 작성함으로써 벤처사업 기획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HW·SW·서비스 분야 기업체에서 퇴직해 실물 경제에 밝은 CEO 출신이 대학(원)생 멘토로 참여해 사업 기획능력과 창업 의지를 갖춘 대학(원)생을 발굴·육성키로 했다. 구글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잡코리아 등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다.
이상훈 지식서비스과장은 “사업 기획시 핵심사항을 사전에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제 사업경험이 전무한 대학(원)생이 창업 시 갖춰야 할 사업기획 능력을 제고함은 물론 창업 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원)생이 단순한 논문연구 작성에서 탈피한 실제 사업계획서를 작성, 세계에서 통용되는 벤처사업기획능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다수 배출돼 서비스산업기반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