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봄날` 맞이, 낸드 `한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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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반도체가 한달째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낸드플래시는 또다시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D램반도체는 일본 엘피다의 파산 보호 신청에 따른 영향으로 가격이 안정되고 있으나 낸드플래시는 재고 때문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 2분기까지 낸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하반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신제품이 대거 등장한 이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8일 반도체 시장조사 기업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DDR3 2Gb 256M×8 1333㎒의 고정거래가격은 3월 전반기 1달러선을 회복한데에 이어 3월 후반기에 다시 3% 상승한 1.03달러로 집계됐다.

D램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D램 가격이 호전되면서 관련 업계의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엘피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에는 업황 자체가 호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면서 D램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엘피다의 구조조정 등 공급불안이 지속되면서 D램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돼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낸드플래시는 주력제품인 64Gb 8G×8 MLC 고정거래 가격이 보름전보다 1.39% 하락한 4.95달러로 또다시 최저가를 기록했다. 32Gb 4Gx8 MLC도 3월 전반기 2.78달러에 비해 1.44%가 떨어진 2.74달러로 집계됐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8월 후반기 한차례 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이 재고량 소진을 위해 일제히 가격을 내리고 있다”며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 요인이 없어 2분기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DDR3 2Gb 256M×8 1333㎒ 고정거래가격 추이 (단위:달러)

낸드플래시 64Gb 8Gx8 MLC 고정거래가격 변동 추이 (단위:달러)

자료:D램익스체인지

D램 `봄날` 맞이, 낸드 `한파` 여전
D램 `봄날` 맞이, 낸드 `한파` 여전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