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기업들이 구직자 면접 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비밀번호를 요구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이에 대해 `사생활 침해"라고 반발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담당 책임자인 에린 에건은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런 행위는 이용자와 이용자 `친구`의 프라이버시 보안에 대한 기대를 손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건은 "최근 페이스북에는 구직자들이 최근 몇달간 비밀번호를 요구받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런 부적절한 행위는 이용자 뿐 아니라 이용자 친구의 프라이버시까지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는 잠재적으로 기업에 법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에건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대하지 않는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기업이 페이스북을 통해 보호받아야 할 특정집단의 구성원임을 알고서 그를 고용하지 않으면 차별이라는 주장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관행이 지속되면 직접 나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미국내 일부 기업이 채용 면접에서 구직자의 인성이나 친구관계 등을 알아보기 위해 개인 페이스북 비밀번호를 요구해 이용자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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