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때문에?다 만든 제품 출시도 못한 '소니'

크롬북 사진 공개 … 6개월 전 FCC에 접수

소니가 곧 크롬북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미 FCC 웹사이트에는 소니의 미발표 크롬북이 사용자 매뉴얼과 함께 올라와 있다.

23일(현지시각) 랩톱뷰, 슬래시기어 등 미국 온라인 미디어들은 FCC에 공개된 소니 ‘바이오’ 크롬북을 소개했다. FCC 문건은 접수 6개월이 지나 이번 주 테스트 문서와 매뉴얼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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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CC 웹사이트에 공개된 소니 크롬북 사진 <이미지 출처 : http://www.laptopreviews.com>

소니 바이오(VAIO) VCC111 크롬북은 11.6인치 디스플레이, 크롬 전용 핫키, USB 2.0 포트, HDMI, SD 카드 리더, SSD 스토리지, 헤드폰과 마이크폰 잭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세부 스펙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명기하지 않았다.

FCC에 공개된 사용자 매뉴얼에 따르면 프로세서는 엔비디아 테그라 250 T25 1.2GHz ARM 기반 프로세서(?), 메모리 : 2GB 램(?), 스토리지 : SSD-16GB(?)와 같은 식으로 의문부호가 함께 표기되어 있다. 디스플레이 스크린(11.6인치 삼성전자 생산), OS(크롬OS)에 대해서만 의문부호가 없다.

이 매뉴얼은 소니 크롬북의 여러 사진도 포함하고 있는데, 크롬북을 열었을 때 높이는 약 21센티이고 세로 길이도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니 특유의 미려한 색상이나 디자인은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다.


소니는 삼성전자, 에이서 등과 같이 크롬북 발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FCC에 크롬북 인증을 접수한 것은 지난해 9월의 일로 거의 6개월이나 지났다. 이는 선발주자들의 크롬북이 예상만큼 큰 반응을 얻지 못한 데에 출시 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크롬북 가격은 299~400달러 수준이며 랩톱뷰는 “FCC의 문서나 사진으로 볼 때 소니 크롬북이 경쟁 제품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책정할 특별한 사양은 없다”고 소개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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