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베트남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내 광물자원 개발 프로젝트와 신규 유전 공동 개발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지식경제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23일 신라호텔에서 `한·베트남 에너지자원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양국 간 에너지자원협력 채널인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가 한·베트남 공동위원회 산하로 편입되면서 설치됐다.
편입 이후 첫 회의에서 양측은 자국의 에너지·자원 현황과 전망, 에너지 정책 등을 소개하고 광물자원, 전력산업, 석유·가스 협력 등 세부의제를 논의했다.
특히 석탄광과 알루미늄 제련공장, 희토류 광산 탐사 등 베트남 내 광물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남장백 석탄광 개발사업은 한국 정부기관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을 추진 중이며 알루미늄 제련공장은 2013년 착공해 2015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양국 석유공사 간 신규 유전 공동개발, 석유 비축기지 운영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베트남 가스안전체계 구축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베트남 내 가스안전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