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절약 '결합상품' 이용자 쑥쑥 늘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연도별 결합상품 연간 할인액 규모인터넷·전화·이동전화·IPTV 등을 패키지로 묶은 `결합상품` 이용 가구가 전체 가구 절반을 넘어섰다. 또 결합상품 이용으로 가구당 9만4000원을 절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통신 3사 결합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통신사 간 가족형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 경쟁 촉진 등으로 가입자 수와 결합판매 할인규모 등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결합상품 가입자 수는 1117만가구로 주민등록 세대 기준 55.8% 보급률을 보여 처음으로 전체 가구 절반을 넘어섰다.
상품 중에서는 인터넷+집전화/IPTV 등 유선 간 결합에 비해 할인율이 높은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통신 3사의 이동전화가 포함된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 수는 474만가구로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 42.4%를 차지했다. 결합 유형별로 가입자 수가 많은 결합 상품은 공통적으로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됐으며 `초고속인터넷+전화` 결합상품(30.5%)이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결합상품 할인액 규모도 크게 증가해 한해 결합상품 이용에 따른 전체 할인액 규모는 9731억원으로 전년 5821억원에 비해 67.2% 증가했다. 결합상품 가입 가구당 월평균 할인액은 7840원으로 2010년 5759원에 비해 2081원 증가했다. 이를 연간 단위로 환산하면 결합 상품을 이용하는 가구는 지난해 한해 동안 평균 9만4084원을 절감한 것이다.
방통위는 앞으로 이용자가 사업자와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변경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결합상품 이용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결합상품의 합리적 이용을 위해 통신사별 서비스 특징과 요금 정보가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 사이트를 구축하고 이용자 보고서도 발간하기로 했다.
연도별 결합상품 연간 할인액 규모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수 및 비중 증가추이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