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수요관리 비용 오히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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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전력 수요관리를 위해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가 지출한 비용이 직전 겨울보다 적었다.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동안 실시한 정부의 절전규제 효과다. 당초 전력수급 위기상황을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22일 한전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주간예고제와 수요자원시장으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지출한 수요관리 비용은 2010년 1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사용한 것에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올 겨울 주간예고제 지출비용을 약 250억원(추정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겨울 지출 비용은 500억원이다. 시행횟수도 23일에서 7일로 3분의 1 이상 줄었다. 전력거래소 수요자원시장 개설 횟수도 줄었다. 지난 겨울 15번을 개설한 수요자원시장은 올 겨울 단 3번만 열렸다. 지출비용은 100억원 수준에서 4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김상석 한전 수요관리팀 차장은 “정부의 절전규제로 전체적으로 겨울철 전력수급이 안정세를 기록해 수요관리를 시행할 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비용지출이 상당히 적었다”고 밝혔다.

올해 수요관리 예산은 총 361억원(주간예고제 260억원, 수요자원시장 101억원) 가량을 책정, 지난해보다 120억원 가량 늘었다.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올해 하절기 관련 예산 집행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경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겨울철 수요관리 현황 비교

자료:한국전력·전력거래소

올 겨울 수요관리 비용 오히려 줄어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