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휴대전화번호 받기만 해도 25000원? 사실무근

특정 휴대전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기만 해도 휴대전화 요금에 25000원이 청구된다는 소문이 SNS, 이메일 등을 통해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해 카카오톡, 이메일 등 각종 매체를 통해 `010-4878-4040이란 번호로 온 전화는 받지 말라. 받자마자 바로 25000원이 차감된다”는 내용의 글이 유포됐다. 이 글에는 “사이버경찰청이 알려준 내용이다. 해당 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하면 이 내용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실장은 “특정번호를 이용해 받자마자 금액이 차감되게 하는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며 “이 건과 관련해 오늘 상당한 문의를 받았다. 출처 자체가 불분명한 괴소문에 불과하다. 현혹되지 말라”고 전했다.

통신사에서도 불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실제로 해당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자 `없는 번호입니다`라는 음성안내가 나온다.

지난 1월에도 안철수연구소를 “부재 중 전화는 절대 다시 걸지 마라. 진화한 보이스피싱의 일종인데 통화하면 2만3000원이 요금으로 청구된다”는 내용의 괴담이 퍼졌으나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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