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이 올해 신설한 청년전용창업자금 신청이 몰려 자금 접수가 3월 조기 종료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500억원 규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에 3월 한달간 545건, 341억원이 신청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3월 신청은 지난 1월 130건, 93억원보다 약 4배나 증가했다.
중진공은 3월 접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청년전용창업자금의 낮은 금리(2.7%), 창업 교육·컨설팅 연계 과정, 일대일 심화 멘토링 제도, 융자상환금 조정제도가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청년 창업가들에게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2월까지 571건, 375억원을 접수받아 420건, 267억원을 지원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청년 창업가들의 열정과 관심 덕분에 청년전용창업자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4월부터는 자금 접수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4월 이후에는 자금지원 결정 기업에 대해 일대일 심화 멘토링과 중진공의 다양한 사업을 연계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제조업을 영위하는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5000만원(제조업은 1억)한도로 자금과 교육·컨설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특히 창업부담 완화를 위해 정직한 실패자에게는 융자상환금을 조정,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해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