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모바일 시대!"…다음은 다시 '그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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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모바일 시대 이후 다시 컴퓨팅 시대가 도래하고 자원 확보에서 자원기술 경쟁 시대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차기정부 성패는 이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에 국가과학기술투자를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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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규 삼성전자 고문은 19일 과총회관에서 열린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포럼은 과실연이 차기정부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임 고문은 `산업기술 변혁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과거 10년간 주요 국가와 글로벌기업 R&D는 △신IT △에너지·환경 △바이오·헬스케어 △신운송·건설 4대 분야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보혁명이 가져온 IT, NT, BT 융합이 산업 기술 혁신 기회를 제공했다”며 “신재생에너지, 맞춤의학, 지능형운송시스템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현 모바일 컴퓨팅 시대는 100㎚ 반도체, 3·4세대 이동 통신, 모바일 컴퓨터 기술이 결합된 결과다. 모바일시대 이후에 다시 컴퓨터 시대가 온다고 내다봤다. 성능과 비용이 100배 개선된 컴퓨터·통신은 로봇이나 대용량정보처리시스템에 접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화석에너지 고갈과 이산화탄소 누적 문제로 에너지 산업의 근원적 변화도 예상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급격한 기술혁신과 시장 성장이 진행된다. 특히 기존 자원 확보에서 기술 경쟁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원자력, 풍력, 태양광, 바이오 듀얼, 전기 자동차, 연료 전지, 조명 등이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를 중심으로 한 시대에서 핵심 역량은 전력전자, 전기기계, 소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술 변혁은 국가 보유역량과 필요역량의 불일치를 유발한다”며 “컴퓨터와 전력전자처럼 미래 산업 필수 역량 중 취약한 분야는 국가 전략 기술 영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 R&D를 투자해 역량 불일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