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사내 기(氣) 전도사 자처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이병호 사장은 1950년 충청북도 옥천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법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컬럼비아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하고 유니언대 법과대학원 국제경제법 박사를 취득했으며 서울대 공대 최고산업전략과정·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수료했다.

1973년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산업자원부 공보관·무역정책국장·산업기술국장·국제협력투자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3년부터 한국조선공업협회 상근부회장을 시작으로 STX팬오션 사외이사·한국가스공사 부사장·STX 무역·사업부문 사장을 역임하며 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키웠다.

지금은 STX 그룹의 에너지 부문을 총괄하면서 사내 기(氣)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에는 에너지가 넘쳐야 한다는 그의 지론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간혹 휴대폰에 들어오는 직원들의 보고 문자에 일일이 이모티콘까지 추가해 회신하는 세심함은 직원들의 사기를 배가시킨다.

항상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제시하는 것도 사내 긴박감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복안 중 하나다. 취임 당시 사장실에 걸려있던 `연매출 5000억원 목표` 문구를 1조원으로 바꾼 일화는 유명하다. 그 결과 2010년에는 30%의 매출 성장을 실현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464억원의 매출을 기록,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의미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자주 언급하는 그는 목표 달성은 생각의 문제로 마음만 있다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사장은 “매년 20~30% 매출과 10%의 영업이익 신장 목표는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성장을 해야 하며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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