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6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제10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57조6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대표이사인 구본준 부회장이 불참하면서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대신 의장을 맡았다. 구 부회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해외 바이어와 미팅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 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면서 57조6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된 김상희(51) 변호사와 이규민(53) SK경영경제연구소 고문은 3년 임기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외에 제10기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도 승인됐다. 45억원 규모의 이사보수 한도액도 주주들의 동의를 받았다.
한편, 구 부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연구개발(R&D), 제조, 품질 등 전 제조업 본연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부문의 R&D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