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집먼지 진드기가 사라졌다, 왜?

‘집먼지 진드기를 잡아라.’

환절기 집안에 집먼지 진드기 비상이 걸렸다. 외부 환기가 적은 겨울철에는 집먼지 진드기가 집안 곳곳에서 발생한다. 침구류나 매트리스, 카펫처럼 집먼지 진드기가 좋아하는 장소에는 온갖 세균이 겨우내 서식한다.

그냥 쌓아둬서 능사가 아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아토피피부염이나 피부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겨우내 꽁꽁 닫아놓은 집안에는 지금 집먼지 진드기가 살고 있다.

◇ 사람 사는 곳에 집먼지 진드기 있다=집먼지 진드기는 보통 이불이나 매트리스, 배게, 카펫, 소파 같은 섬유 속에서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이나 비듬을 먹고산다. 크기는 0.3mm 이하여서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다.

집먼지 진드기는 실내 온도 25~28℃, 습도 55~80% 환경을 좋아한다. 사람이 좋아하는 온?습도와 비슷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집먼지 진드기를 아예 없애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직접 접촉이 많은 침구류 같은 건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 아예 박멸은 못해도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만큼 개체 수가 많아지지 않게 관리는 해야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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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에 집먼지 진드기가 있다. 집먼지 진드기는 아토피피부염이나 피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겨울철 불청객이다.

◇ 집먼지 진드기 없애는 4가지 방법=대표적인 집먼지진드기 박멸 방법은 일광소독이다. 진공청소기로 이불 먼지를 빨아들이거나 세탁한 다음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널면 된다. 자외선 살균 효과가 있고 뽀송뽀송하게 말라 높은 습도가 생존 요건인 집먼지 진드기를 죽일 수 있다.

물론 소파나 매트리스처럼 부피가 크고 이불처럼 널어놓을 수 없는 형태라면 일광 소독이 쉽지 않다. 매트리스는 막대기로 두드리면 충격에 약한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다음으로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빠는 방법이 있다. 작은 침구류나 의류는 이 방법도 가능하다.

소독용 알코올이나 액상 집먼지 진드기 제거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습도를 높여 오히려 진드기 서식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청소기를 쓰는 것도 권할 만하다. 햇볕보다 1600배의 자외선이 나오는 살균청소기는 짧은 시간에 진드기를 없앨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집먼지 진드기가 눈치 채기 전에 없앤다?=자외선 살균은 가장 편한 집먼지 진드기 박멸 기술 가운데 하나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자외선은 크게 UV-A, UV-B, UV-C 3가지로 나뉜다. UV-A와 UV-B는 해수욕장에서 피부를 빨갛게 만들거나 검게 태우는 역할을 한다. 중요한 건 UV-C다. UV-C는 거의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단세포 유기물이나 집먼지 진드기를 없앨 수 있는 살균력을 지녔다. 식당에 흔한 컵 살균기나 칫솔 살균기, 앞서 소개한 침구류 청소기의 UV 램프 역시 모두 UV-C를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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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살균을 하려면 20초 이상 비춰주는 게 중요하다. 긴 봉 형태로 된 제품은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편하다.

중요한 건 UV-C를 잠깐 비췄다고 살균이 되지 않는다는 것. 집먼지 진드기라면 20초 정도는 비춰줘야 없앨 수 있다. UV 램프를 단 침구류 청소기라도 살균이 목적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외선을 비춰줘야 한다는 얘기다.

아예 자외선을 비추기 편하게 경광봉 형태로 만든 자외선 살균기도 있다. 엔퓨텍(www.enputech.com) 퓨라이트XD는 한 손에 가볍게 들고 원하는 곳에 자외선을 비출 수 있다. 카메라 삼각대 연결 액세서리도 함께 제공, 이불이나 매트리스처럼 넓은 곳에 자외선을 오랫동안 쐬게 할 수도 있다.

매트릭스나 소파를 햇볕에 말리는 것처럼 실내에서 자외선 살균을 할 뿐 아니라 세균 번식이 쉬운 부엌이나 화장실 구석, 스마트폰이나 젖병, 장난감, 신발 등 아이가 가까이 하는 물건도 모두 살균할 수 있다.

램프 부위에 있는 안전필터는 UV-C만 통과시키며 자외선의 인체유해파장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국내 유일의 특허기술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햇볕이 비추면 생존을 위해 섬유 속으로 더 숨어든다. 퓨라이트XD 같은 제품은 집먼지 진드기가 빛을 느끼지 못하게 해 살균 효과를 더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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