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6일(미국시각) `뉴 아이패드` 판매에 공식 돌입하면 첫 날 단숨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할 전망이다. 총 판매량 역시 지난해까지 팔렸던 수량만큼 팔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사전 예약물량 등을 포함해 출시 첫날에 100만대 넘게 뉴 아이패드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0년 `아이패드`가 첫 출시됐던 날 팔았던 양의 3배가 넘는 숫자다. 아이패드는 100만대 돌파까지 거의 한 달여가 걸렸다. 지난해 `아이패드2` 출시 때는 100만대 돌파까지 수일이 걸렸다. 현재 상황에선 수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총 판매 수량도 올해 말까지 65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투자은행 캔어코드 제뉴이티의 마이클 월클리 애널리스트는 “2년간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를 합쳐서 5500만대가량 팔렸다”며 “올해 말까지 뉴 아이패드가 한 제품만으로 그간 판매 수량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상치를 기존 6000만대에서 65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은 오는 16일 오전 8시 미국을 시작으로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 및 10개국에서 뉴아이패드 판매에 돌입한다. 뉴 아이패드 1차 출시국은 미국 및 자치령 외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등이다. 우리나라는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됐다.
애플 제품군 가운데 아이패드의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 발매 첫 분기 320만대에 그쳤던 아이패드는 지난해 4분기 1540만대가 팔려 나갔다. 반면 2007년 중반 첫 분기 27만대 아이폰이 판매된 이후, 3년이 지난 최근 분기에 1500만대 팔려나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