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멀티미디어 인스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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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불법 저작물을 내려받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운이 없으면 그러다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법무법인의 경고장을 받는 수도 생긴다.

디지털 음악이나 동영상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즐기는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특히 P2P 이용이 늘면서 개인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술과 도구가 필요하다.

`멀티미디어 인스펙터`는 개인 PC에 설치된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쉽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동영상이나 음원 파일 등 콘텐츠 유형에 따라 특화된 비교 검색 알고리즘 기법을 적용해 개발했다. 현재 8만여 건의 동영상과 14만여 건 음원 파일에 대한 저작권 점검이 가능하다.

문화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저작권 침해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저작권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엔써즈와 모젼스랩, 상명대 김종원 교수가 참여했다.

저작권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저작권을 보호하고 보다 많은 수익을 공유할 수 있어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사용자도 자가진단을 통해 의도하지 않은 콘텐츠 불법 사용을 사전에 방지, 저작권 침해 소송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꼭 저작권 침해로 인한 고소고발을 걱정해서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설치해 보고 우리가 즐기는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멀티미디어 인스펙터 다운로드 페이지 (www.multi-inspector.com)나 포털 사이트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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