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코리아가 국내 에너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에너지 EPC(설계·구매·시공)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의 브랜드파워, 기술력, 현지진출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는 목표다.
강 사장은 “GE코리아는 EPC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지난해 만들었다”며 “발전소에 장비를 공급하는 기존 역할을 넘어 국내 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해외에서 발전사업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보강·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또 “기존 발전 분야에서 시야를 넓혀 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의 사업 확대도 고민하고 있다”며 “태양광·풍력·수자원 부문은 물론 조선 관련 장비, 시추장비 등 폭넓게 어느 사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판교에 에너지기술센터를 설립해 연구개발(R&D) 기능도 강화한다. 오는 5월 GE에너지와 관련 R&D 조직을 판교로 이전해 하반기 개소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발전소·석유화학플랜트 설비상태 점검 소프트웨어와 제어시스템, 첨단센서·스마트그리드 기술 등을 개발한다.
기존 사업과 IT·소프트웨어 기술 접목도 강화한다. 발전소 운영,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 등에 GE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전 사업에서는 IT를 접목한 스마트가전 부문에 관심이 많으며 국내에 관련 연구센터를 갖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원 GE 솔루션`으로 묶어 한국 시장에서 앞으로 3~5년 내 2~4배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