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육성으로 친환경 이미지 제고
남동발전은 공격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 투자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냉각수를 이용해 해양소수력 발전소를 개발, 신기술을 다른 발전회사에 보급하기도 했다. 분당복합발전소에는 국내 최초의 계통연계형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 풍력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책과제로 영흥화력에 20㎿급 국산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신규시장 창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남동발전이 역점을 두고 개발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풍력이다. 다른 신재생에너지원과 비교할 때 경제성이 우수하고 단기간 개발이 가능한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이다. 국토가 좁아 개발 가능지역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지자체·유관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개발에 나섰다. 개발 중인 풍력사업은 육상풍력 370㎿, 해상풍력 660㎿로 도합 1GW를 넘는다.
해외시장은 세계 신재생 이머징마켓으로 부상하는 동유럽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국내 풍력업체와 공동으로 루마니아와 미국에서 200㎿ 규모 육상풍력 개발을 추진, 국산 풍력발전기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달 8일에는 불가리아 벨리코 타르노보 사모보딘에서 42㎿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시행으로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육상풍력과 연료전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 개발로 용량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발전단지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 앞바다 조류지도를 완성했고 인천시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에코아일랜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풍력사업 육성과 함께 폐도로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 등 다양한 신재생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될 경우 바이오매스 혼소로 신재생 비중을 높이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현황
자료:한국남동발전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