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고리1호기 전원사고 조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고리 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단전사고 조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오후 8시34분께 고리 1호기의 발전기 보호계전기를 시험하던 중 외부 전원 공급이 끊어지고 비상디젤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아 발전소 전원이 12분 동안 들어오지 않았다. 사고 당시 고리 1호기에서는 계획예방정비기간(2월4일~3월4일)을 맞아 각종 기기에 대한 점검·보수가 진행 중이었다.

원자로는 멈춰 있었지만 사용후 연료 저장조와 원자로에 냉각수가 채워져 있었고 잔열제거 설비가 기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위는 고리 1호기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단을 파견,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전력계통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원자력 관련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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