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휘닉스소재와 포스코가 이차전지 양극재 합작사인 `포스코ESM`을 출범시켰다.
양사는 9일 경북 구미 현지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홍석규 보광 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ESM 설립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550억원 규모로, 양사가 50대5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휘닉스소재는 물적 분할을 통해 총 118억원을 투자했다. 포스코ESM 초대 대표는 휘닉스소재 최인호 대표가 겸직하기로 했다.
포스코ESM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겨냥,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양극재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총 700억원을 투입해 연산 20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연내 추가 추자를 통해 40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과 홍석규 회장은 기념사에서 “철강 및 소재 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2차전지 사업에 이어 나아가 신재생에너지·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