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이패드 LTE "한국은 안돼~", 방법은?

주파수 대역 국내와 달라 추가확보 필요

애플 뉴 아이패드가 LTE를 지원함에 따라 국내 출시 여부가 주목된다.

애플이 발표한 뉴 아이패드의 LTE 칩 주파수 대역은 AT&T, 버라이즌 등 미국 사업자가 쓰는 700㎒다. 우리나라에서는 LTE용으로 쓰이지 않는 주파수다. 하지만 애플이 북미뿐 아니라 다른 나라용으로도 LTE 패드를 내놓을 방침이 있다면 지원 주파수 대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LTE 전국망을 구축하는 상황이다.

국내 통신 3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800㎒, KT가 1.8㎓ 대역에서 각각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2.1㎓ 대역에서 추가로 LTE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애플이 이들 LTE 주파수 대역을 추가한다면 연내에 국내에 LTE 아이패드가 출시될 수도 있다.

뉴 아이패드가 지원하는 LTE 대역 700㎒는 우리나라에서는 올 연말 디지털방송 전환 완료 후 내년부터 이동통신용으로 일부 할당될 예정이다.

통신업계는 이를 LTE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파수 할당과 네트워크 구축 작업이 빨리 진행된다면 현 뉴 아이패드로도 내년 중 국내에서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올해 중 뉴 아이패드 LTE 국내 출시는 애플의 의지에 달렸다”며 “통신칩만 800㎒로 바꾸면 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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