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입력장치 옵티컬트랙패드(OTP)를 상용화해 고성장을 이어가는 강소기업이다.
RIM 블랙베리에 OTP가 채택된 이후 삼성전자·HTC 등으로 확산되면서 누적판매량은 이미 1억5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크루셜텍의 세계 OTP 시장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크루셜텍은 인풋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W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SW·사용자 인터페이스(UI)·게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OTP 외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우선 터치스크린패널(TSP)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OTP와 TSP를 결합한 형태 제품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매트릭스 스위칭 방식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화면 테두리(베젤)없는 TSP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단층 전극을 사용한 TSP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층 전극 TSP로 멀티터치 등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칩 기술이 필요하다. 크루셜텍이 칩부터 패널구조·사용자 인터페이스(UI)까지 많은 SW 노하우를 보유한 덕분에 개발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전년 대비 35% 성장한 2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00억원으로 정했다.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크루셜텍이 단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닌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한다”면서 “OTP보다 더 강력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스마트기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